나는 위와같은 버거를 선호한다. 그런데 오늘은 맥날에서 23년에 나왔던 단종버거를 먹어보았던 리뷰를 써보고자 한다. 왜쓰게되었냐면, 당시에 그냥 어떤식으로 나왔었는데 알고싶은 사람이 있을까봐 그냥 갑자기 쓰고싶어서.
작아 보이는 첫인상
처음 필레 오 피쉬 버거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다는 점이었다. 평소 맥도날드의 다른 버거들과 비교했을 때, 빵부터 안에 들어간 생선 패티까지 전체적으로 아담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간단한 간식처럼 먹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한 끼 식사로는 다소 부족할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한 끼나 빠른 속도로 먹을 수 있는 메뉴를 찾는다면 괜찮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르타르 소스 중심의 맛
한 입 베어물었을 때 가장 선명하게 느껴지는 맛은 생선의 고소함보다는 타르타르 소스 특유의 새콤달콤함이었다. 패티가 바삭한 식감을 완벽하게 구현하지는 못했지만, 튀겨진 생선에서 나는 살짝 기름진 느낌과 소스의 조합이 은근히 어울리기도 했다. 다만 새우버거나 치킨버거에 비해 특별히 독특한 풍미가 있지는 않았고, 소스의 존재감이 워낙 강해 생선의 맛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영국식 피쉬 앤드 칩스를 좋아한다면 약간 비슷한 인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바삭하고 풍미 있는 생선을 기대했다면 다소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
가격 대비 아쉬움
한때 세트 기준 약 6천 원 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금액대에서 이 버거 하나로 만족도를 채우기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같은 가격에 다른 메뉴를 선택했을 때 좀 더 큰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타르타르 소스를 좋아하고, 가볍게 생선 패티를 즐기고 싶다면 나름대로 선택할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작은 크기와 무난한 맛이 겹쳐 임팩트가 크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환경과 편의성 사이
이 메뉴를 먹을 때 음료를 함께 주문했는데, 매장 측에서 환경보호 차원에서 빨대를 제공하지 않아 다소 불편함이 느껴졌다. 물론 환경 보호라는 의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빨대가 없어 음료를 마실 때마다 뚜껑을 열고 마셔야 해서 번거롭다고 느꼈다. 이러한 변화가 점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이런 형태에 익숙해져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간혹 종이 빨대나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만족하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단종된 메뉴
결국 필레 오 피쉬 버거는 어느 시점 이후로 단종되어 더 이상 매장에서 만나기 어려워졌다. 이 메뉴가 사라진 것은,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생선 패티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추측도 해본다. 맛 자체는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유난히 생선 버거에 애착이 있는 사람이라면 추억으로 남을 만한 메뉴였다. 그동안 여러 차례 시도됐던 맥도날드의 다른 특별 메뉴처럼, 언젠가 잠시나마 한정판 형태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
필레 오 피쉬 버거를 직접 먹어본 소감은, 크기가 작아 아쉬움이 있고 소스 중심의 맛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가볍게 즐길 생선 버거가 땡길 때 한 번쯤 시도해볼 만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지금은 단종되어 맛볼 수 없고, 맛이 인상적이라기보다는 평범에 가까워 특별함을 찾기 어려웠다고 느낀다. 특히 버거 자체가 크지 않아서 양을 중시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쉽고, 생선 패티가 더 바삭하게 표현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결국 시도 자체는 재미있었으나, 이 메뉴를 강력 추천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고 결론지었다.
#맥도날드 #필레오피쉬 #단종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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