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축갈축적축후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키보드 축별 사용 후기: 청축, 갈축, 광축 그리고 적축을 향한 고민 (기계식 키보드 비교 체험기) 손끝으로 느끼는 감각의 시작, 청축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접한 사람에게 가장 익숙한 이름은 아마 ‘청축’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청축은 말 그대로 ‘기계식 키보드’라는 인상을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해주는 축이다. 눌렀을 때 또각거리는 소리, 손가락을 튕겨내는 듯한 반발력은 타자에 리듬을 더해준다. 누군가가 내 타자 소리만 듣고도 내가 어떤 키보드를 쓰는지 알아챌 정도로, 이 축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 감각도 오래 가지 않았다. 점핑 푸쉬업 도중 손목을 다친 이후부터는 청축이 주는 반발력이 부담으로 느껴졌다. 처음엔 이게 내가 약해졌다는 의미인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다. 내 몸은 점점 더 부드러운 타건을 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청축과 적축 사이, 그 애매하지만 편안한 균형 ― 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