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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빵 맛 비교 : 피카츄부터 황코롤까지 솔직 리뷰(황이리빵, 푸키먼빵, 꼬부기빵, 디그다빵 등)

시중에 있던 포켓몬 빵들. 종류가 다양하다.

한 때 포켓몬 빵을 전부 모아서 맛을 봤다. 종류가 다양해서 기대가 컸는데, 실제로 먹어보니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는 제품도 있고, 예상 외로 평범한 것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추억과 재미를 노린 빵이지만, 맛 면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다.

첫 번째로 조린이라 불리는 빵부터 말해본다.개인적으로 아무리 배고파도 굳이 이 빵은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빵 자체가 너무 싸구려 느낌이 나고, 안에 들어간 크림 양도 상당히 적었다.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망이 컸다.

피카츄 빵은 비교적 무난했다. 촉촉한 치즈빵 맛이 느껴져서 크게 실패하지 않을 선택이었다. 은근히 단맛이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는 편이라, 그냥 별 고민 없이 골라도 괜찮을 정도로 안정적인 맛이었다.

황이리 빵은 매콤한 맛이 특징이라는데, 마치 학교 매점에서 팔던 매콤한 빵을 떠올리게 했다. 주로 단맛 위주인 다른 포켓몬 빵들과 달리 매콤함이 돋보여서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다른 빵들에 비해 조금 더 재미있는 선택이었다.



푸키먼 빵은 전체적으로 달콤한 계열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안에 들어간 재료들이 기본적으로 달아서, 단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질릴 수도 있다. 그래도 부드러운 식감과 달달함을 좋아한다면 만족스러울 것 같다.

소위 개×부기로 불리던 꼬부기빵은 옛날부터 별로 손이 안 갔는데, 이번에도 큰 기대 없이 사봤다가 예상대로 실망이 컸다. 60년대쯤 제과 기술이 부족했던 시절에 만들 법한 느낌이 떠올랐다. 위에 설탕을 조금만 뿌려 놓은 듯한 외관이라 시각적 만족도도 떨어졌다.

디그다 빵은 프렌치파이 확장판 같은 맛이었다. 딸기잼에 가루 날리는 페이스트리가 조합되어 있어 실패할 수 없는 맛이지만, 잼이 너무 아껴져서 아쉬움이 남았다. 양이 충분했다면 훨씬 만족스러웠을 텐데, 조금씩 아껴 넣은 듯한 느낌이라 살짝 밋밋했다.

마지막으로 황코롤은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초코칩이 씹힐 때의 크리스피함이 적당히 단맛과 잘 어우러져서, 예전 추억 그대로가 살아났다. 두 개가 한 세트로 들어 있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예전에 이 빵이 가성비 좋다고 느꼈는데, 여전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었다.

아무튼...포켓몬 빵은 어릴 적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재미 요소가 크다. 맛은 전체적으로 달콤한 편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고, 제품마다 식감이나 토핑이 조금씩 달라서 각자 취향에 맞게 골라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많이 기대했던 빵에서 실망하기도 했지만, 의외로 괜찮은 제품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벤트성으로 한두 번 즐기기엔 나쁘지 않지만, 빵 자체의 완성도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종종 느껴졌다. 그래도 추억과 재미를 우선한다면 한 번쯤 먹어볼 만 한 것 같기도(?)

늘 먹기만 하는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