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 이슈

이세돌도 인정한 아자황...JPG




아자 황은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세돌 9단은 이런 아자 황의 자세가 대국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는지 묻자 “그런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아자 황이 매너를 지키려고 그랬던 것 같다”며 “화장실을 한 번도 안 간 것은 물론 물도 안 마시더라. 물을 딱 한 번 마셨는데, 정말 조금 마셨다. 진짜 목이 말라서 그랬던 것 같다.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대국 전부터 물을 안 마셨을 것이다.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은 아자 황이 1국 후 함께 복기를 했지만, 자신이 복기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는지 그 이후에는 복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대국의 주인공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였기에, 아자 황은 최대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다. 그러나 아자 황의 무표정은 오히려 그의 존재감을 더욱 드러나게 했다. 


인간의 대국에서는 상호 작용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아자 황이 인간적인 반응을 철저히 숨기면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대국을 더욱 낯설게 느끼게 됐다. 


누리꾼들은 “아자 황이 바로 알파고가 아니냐”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이세돌 9단도 “그분이 혹시 알파고의 본체가 아닌가, 그런 느낌이 있기는 했다”며 “이번 대국은 알파고-아자 황과 이세돌, 2대 1의 대결이었다”며 웃었다.


아자 황은 이세돌 9단의 꿈에도 나올 정도였다.


이세돌 9단의 아내 김현진씨는 이날 아침 이세돌 9단이 잠꼬대를 하면서 아자 황을 언급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호텔 조식을 주문하고 남편을 깨웠는데 이세돌 9단이 잠결에 “응. 아자 황이랑 먹을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세돌 9단은 “꿈 내용은 기억이 안 난다”며 “인상이 강렬했는지, 매너를 지켜줘서 고마웠는지 그랬나보다”라며 웃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나온 ..이세돌도 인정한 아자 황...JPG


네티즌 반응 +


-아자황이랑 머글래 ㅋㅋㅋㅋㅋㅋ


-리얼 나중에 구글에서 아자황 머리뽑아서 기계란거 증명하는거 아니냐?


-아자 황이랑 먹을래 졸라 기엽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아자황이랑 먹을래 ㅋㅋㅋㅋㅋㅋ


-응.아자황


-벌써 터미네이터 나온거 아니냐 ㄷㄷ


-2대1로 붙었다고 은근슬쩍 정신승리 시전하네ㅋㅋ 만약에 아자황 안저랬으면 아자황탓 엄청했을듯 


-아자황 타이젬 9단이고 프로도 몇번 이긴거 보면 수준급 실력자인데 바둑 내용보면서 여러 감정이 왔다갔다했을건데 진짜 무표정인건 대단함 


-친알파가 아니라 본체였냐


-구글에서 개조한 사이보그 아니냐


-5일동안 20시간이 넘는 대국중에 단한번도 자리에서 일어나지않으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