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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의자 고르는 팁)의자 별 후기 볼 때 봐야 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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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의자를 바꿔보려고 인터넷 후기를 쭉 봤는데, “오, 이거 평 괜찮네?”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후기 쓴 사람들 중 상당수가 키 160대였다. 난 키가 170대 중후반이라, 아무리 의자가 ‘편하다’고 해도, 나한테 맞을진 모르는 일이다.
키 차이로 인해 내가 앉았을 때는 불편할 수도 있고 말이지.

그런데도 검색하면 자꾸 저런 후기가 뜨고, 키 작은 사람들이 남긴 후기라서 혼동이 있었다. 이거 진짜 나한테도 맞나? 하는 의문이 점점 커졌다. 실제로 어떤 분들은 '이 의자 앉았더니 등받이가 편하더라'라고 하는데, 막상 본인은 시트 끝에 허벅지가 걸쳐서 불편한 적도 있었다.



이걸 겪고 나서 깨달은 건, 의자 후기를 볼 때는 무조건 '후기 작성자의 키'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는 거다. 키 차이 몇 cm로도 체감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한국 남성 평균 키가 170대니까, 160대인 사람이나 180대인 사람이 남긴 후기는 기준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아래는 내가 정리한 의자 후기 볼 때 유의해야 할 점들이다.

1. 후기 작성자의 스펙 확인(가능하면)
2. 키, 몸무게, 체형 정보가 없으면, 그 후기의 신뢰도는 반으로 줄어든다고 봐도 무방.
3. 자신과 체격이 비슷해야 의자 높이나 시트 깊이가 진짜 어떻게 느껴지는지 알 수 있음.
4. 실제 착석 경험 후기 찾아보기

의자만큼은 주변 오프라인 매장이나 전시장에 직접 앉아보는 게 제일 정확하다.
온라인 후기만 너무 믿었다가 '후기 속 인생 의자'가 '내겐 불편한 악마 의자'가 될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다음으로 너무 좋은 후기만 있는 제품도 의심해야 한다. 너무 안 좋은 후기만 있는 제품도 마찬가지.
가급적 여러 개의 중간 레벨 후기(좋은 점+단점 고루 언급)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안전하다.

의자는 한번 써보고 나서야 체감이 정확히 오는 제품이라, 교환/환불이 가능한지 꼭 체크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처음엔 후기 읽고 마음이 살짝 홀려서 바로 결제하려고 했다가, 후기 쓴 분들의 키 정보 보고 정신을 차렸다. 똑같이 편하다고 해도, 결국 '누가 얼마나, 어떤 체형으로 앉았느냐'에 따라 완전 달라지기 때문이다.

결국 난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까지 직접 가서 두어 개 앉아본 뒤에 그중 하나를 골랐는데, 확실히 온라인 후기에서 열광적이었던 의자랑 실제로 내 몸에 딱 맞는 의자가 달랐다. 그러니까 의자 고를 때 후기만 믿지 말고, 작성자 스펙부터 꼼꼼히 봐야한다. 돈도 적은 금액이 아니니까, 잘 골라야 두고두고 만족할 수 있다.

키 작으신 분들이 후기를 잘못작성 했다는게 아니라, 의자 선택은 정말 개인 스펙에 따라 천차만별이라는 점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