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느낀 것은, 사쿠나 히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생각보다 아기자기하고 컬러풀하다는 점이었다. 주인공 캐릭터인 사쿠나도 외모와 성격이 동시에 매력적으로 표현돼 있어, 단순히 액션만 즐기는 게임이 아니라 스토리를 따라가며 캐릭터에게 애정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한 시간 정도 체험해본 결과, 플레이어 캐릭터의 성장과 더불어 농사 요소까지 접목되어 있어, 한 편의 동화 같은 분위기 속에서 밭일과 전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격감과 액션: 생각 이상으로 알찬 전투
무엇보다도 전투 시스템의 타격감이 의외로 훌륭해서 놀랐다. 처음에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보고 단순하고 쉬운 액션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실제 전투에서는 각 공격이 시원하게 꽂히면서 보스나 몬스터를 상대할 때 묵직한 손맛이 전해졌다. 점프 공격이나 콤보를 구사할 때 캐릭터가 경쾌하게 움직이고, 효과음도 날카롭게 잘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여준다. 처음 한 시간 동안은 아직 많은 무기나 스킬이 개방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펴본 액션만으로도 손쉽게 질리지 않을 만큼 재미있었다.
그래픽·디자인: 동화적 감성과 귀여움의 조화
사쿠나 히메의 그래픽은 전체적으로 귀엽고 화사한 색감을 강조해, 어두운 분위기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 특히 어필할 듯하다. 캐릭터와 몬스터의 디자인이 섬세하고, 배경 또한 세밀하게 그려져 있어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거기에 더해 농사나 밭일을 할 때는 부드럽고 따뜻한 색채의 연출이 돋보여, 단순히 액션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힐링 요소도 충분히 존재한다. 이러한 예쁜 비주얼이 동화적인 재미를 배가시키므로, 한 시간 정도 플레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관에 대한 호감이 쌓이는 느낌이었다.
종합 소감: 액션과 농사의 절묘한 결합
결국 사쿠나 히메는 플랫폼 액션 특유의 경쾌함과, 농사 시뮬레이션의 잔잔함을 동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매력이 있다. 한 시간이라는 짧은 체험으로도 전투의 타격감이 꽤 속 시원했고,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농작물을 키워 나가는 과정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지 기대가 된다. 단순히 예쁘기만 한 게임이 아니라, 알찬 전투 시스템으로 손맛을 만족시키고,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으로 시각적인 즐거움까지 선사하기 때문에 한동안 빠져들 듯하다. 차후에 스토리가 진행되며 새로운 지역과 적들을 만나면, 보다 깊이 있는 액션과 다양한 농작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 같아 계속 플레이할 의욕이 샘솟는다.